여기저기에서 들리는 '디지털 휴먼'이란 무엇일까요? 디지털 휴먼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해 드리고, 스켈터랩스가 디지털 휴먼 구현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과 근황도 소개합니다.
디지털 휴먼, 가상인간, 아바타, 버추얼휴먼, 딥휴먼…각양각색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가상 인간에 대해서 요즘 많이 들어보셨죠? 지난 세기말에는 사이버 가수 ‘아담'이 등장해 반짝 히트곡을 낸 적도 있었는데요😅. 현재의 디지털 휴먼은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정교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고도화된 AI 기술력으로 실제 사람 같은 이미지, 자연스러운 톤의 목소리 등을 갖춰 다양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어요.
스켈터랩스는 보다 고도화된 디지털 휴먼 구현을 위한 AI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 기술입니다. AI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OS)와 인간이 사랑에 빠지는 영화 <Her>를 떠올려 볼게요.
영화 Her의 한 장면 (이미지 출처: BBC Culture)비록, 영화 속 여주인공 사만다는 실제 인간의 형상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사람과 같은 목소리와 톤, 대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토록 고도화된 음성 AI 기술에 사람과 같은 비주얼이 결합되었을 때 디지털 휴먼이 완성된다고 보면 이해가 쉬워져요. 사람의 음성을 이해하고 또 사람과 같은 음성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언어를 이해하는 AI가 디지털 휴먼을 구현하는 중요한 축이 되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한 축은, 사람의 형태를 만드는 그래픽과 사람처럼 움직이게 하는 모션이에요. 현재는 디지털 휴먼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그래픽과 모션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고요.
미국의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한 3차원 3D 제작 엔진인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의 경우 기존에는 게임엔진으로만 주목받았으나, 현재는 일반인도 쉽게 ‘메타 휴먼을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은 해당 웹사이트에서 드러나듯 ‘포토리얼 비주얼’에 그 기술력이 집중되어 있는데요, 아래 이미지만 봐도 감탄이 나올 따름이에요!
이미지 출처: Unreal Engine 웹사이트 이러한 디지털 휴먼은 디지털 클론, 버츄얼 휴먼 등의 개념을 포괄하기도 합니다. 아직 시장 내에서 정의가 제각각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현실세계로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느냐(World), 아이덴티티가 실존인물을 기반하느냐(Identity), 그리고 디지털 휴먼의 행동을 AI가 결정짓느냐 혹은 사람이 결정짓느냐(Player)에 따라 그 종류를 나눕니다. 가령, ‘나와 똑같이 말하고 듣고 행동하는 디지털 휴먼'을 만든다면 이것은 ‘디지털 클론’으로 분류되고, 플레이어의 기준에 따라 ‘버츄얼 휴먼’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디지털 휴먼의 개념이 지나치게 ‘인플루언서'로만 소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광고 모델이 되었다거나, 인기 가수의 아바타로서 함께 활동을 하는 디지털 휴먼 등으로 말이죠.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처럼 고도화된 디지털 휴먼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최근 NH농협은행은 디지털 휴먼을 신입 행원으로 채용했다는 뉴스를 대대적으로 발표한 바 있어요. 현재 근무중인 MZ세대 직원들의 얼굴을 딥러닝 기술로 합성하여 자연스러운 비쥬얼을 구현하고, 목소리에 맞춰 자연스럽게 입모양이 변할 수 있도록 장시간 학습을 거쳤다고 해요. 신규 직원 채용 일정에 맞춰 인사 발령도 내고, 정식 사원과 마찬가지로 사번도 부여 받는다고 합니다. 신입이라면 빠질 수 없는 연수 및 수습 과정도 거치고요! 아무래도 사내 홍보모델의 역할을 주로 수행하게 되지만, 점차 행원으로서의 업무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래요.
비즈니스를 위해서만 디지털 휴먼이 활용되는 건 아니에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상인간인 Florence를 선보인 바 있어요. 짧은 대화를 통해, Florence는 금연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금연 성공을 위한 계획 세우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금연 치료 상담서비스나 앱을 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WHO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Florence와 대화해 볼 수 있어요! (링크)
이미지 출처: WHO 공식 유투브 캡쳐
그리고 우리 스켈터랩스는, 우리의 핵심 기술력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디지털 휴먼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뜻이 잘 맞는 좋은 파트너와의 만남이 필요했어요🤝. 그리하여 손을 잡게 된 파트너는, 클레온(Klleon)이라는 AI 딥휴먼 컬처 테크 기업입니다.
지난 12월 1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린 사업협력 MOU 체결식 사진인데요. 협약식에 참석한 스켈터랩스 서원일 COO와 클레온 진승혁 대표의 양 옆에 두 분과 비슷한 듯 아닌 듯 헷갈리는 다른 두 분의 모습이 보이죠? :) 이 두 분은 당일 체결식에서 찍은 실제 사진을 통해 단 5분만에 구현한 디지털 휴먼 이미지를 합성한 것이랍니다👀
스켈터랩스와 이번 MOU를 통해 앞으로의 비즈니스를 함께 모색하게 된 클레온은 딥러닝을 활용해 사진 1장과 음성 30초만으로 가상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딥휴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에요. 스켈터랩스와 클레온이 우선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무인 키오스크 고객 응대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휴먼 개발입니다. 요즘 음식점이나 카페, 공공기관 등 여기저기서 많이 눈에 띄는 키오스크에 사람 대신 민원을 처리하는 디지털 휴먼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그 외에도 FAQ 챗봇에 디지털 휴먼을 결합한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 기사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이제 디지털 휴먼을 위시로 한 모든 형태의 가상 에이전트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어요. 쉽게는 스케줄 관리, 금융이나 자산 관리에서부터 교육, 그리고 요즘 가장 핫한 메타버스까지도요.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에요🔥) 디지털 휴먼에 필요한 요소 기술들을 크게 비주얼(혹은 그래픽), 모션, 대화 기능 등으로 구분했을 때 우리는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하는 AI 기술을 이미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요. 챗봇(을 위한 전반적인 자연어이해 기술), 음성인식, 기계독해(MRC) 혹은 텍스트분석(TA)이 그것인데요. 또한 치트키👀로, 디지털 휴먼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개인화된 정보를 추천하고 예측하는 개인화 AI 기술의 완성도 면에서 높은 자신감을 가지고있어요!
스켈터랩스는 클레온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AI의 영역이 확장되는 트렌드에 발맞춰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교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에요. 앞으로 디지털 휴먼 쪽에서의 스켈터랩스의 활약에 대해서 자주 소개드릴 수 있길 바라요!